중국에서는 어떻게 설날을 보내는가?

설날은 중국의 오래된 명절로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내려오면서 설날 풍속이 형성되었고 일부는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대청소

"섣달 24일에 먼지를 쓸고 대청소를 한다", <여시춘추>에 따르면 중국은 요순 시대부터 설날에 대청소하는 풍습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느데 따르면 "티끌 진"과 "묵을 진"이 음이 같기 때문에 설날 대청소는 "송구영신"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대청소를 해서 모든 낡은 것과 사나운 운수를 없애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와 같은 풍습은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세우는 바람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설날을 맞아 집집마다 대청소를 하고 가구를 청소하며 이불과 커튼을 빨고 마당을 쓸고 집안 구석구석 먼지 턴다. 곳곳에서 즐겁게 청소하고 설 분위기가 가득하다.

춘련 붙이기

춘련은 문대, 춘첩, 대자, 도부 등으로도 불려진다. 춘련은 간결하고 정교한 대구식 문자로 시대를 노래하고 아름다운 동경을 나타내며 중국 고유의 문학 형식 중의 하나다. 설날을 맞아, 도시나 농촌이나 집집마다 붉은 색 춘련을 대문에 붙여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와 같은 풍습은 송나라 때에 생겼고 명나라 시대에 유행해졌으며 청나라 때에는 사상성과 예술성 등 면에서 크게 발전하였다. 양장구가 편찬한 춘련에 관한한 저서 <함련총화>는 춘련의 기원과 각 작품특징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춘련은 종류가 비교적으로 다양한데 붙이는 장소에 따라 문심, 광대, 횡비, 춘조, 두방 등으로 분류된다. "문심"은 문짝 상단 중심에 붙이고, "광대"는 양쪽 문틀에 붙이며 "횡비"는 문미에 붙인다. "춘조"는 내용에 따라 서로 다른 곳에 붙이고 "두근", 즉 "문엽"은 정사각형으로 가구나 가림벽에 붙인다.

수세

수세, 즉 섣달 그믐 날 밤을 새우는 것은 중요한 설날 풍습으로 유래가 깊다. 이에 대한 가장 이른 기록은 서진 시대 주처가 쓴 <풍토지>이다. 섣달 그믐날 밤에 선물을 서로 주고받는 것은 "궤세"라고 하고 음식을 차려 초대하는 것은 "별세"라고 한다. 집안 식구가 함께 식사하고 술을 마시며 새해를 축복하는 것은 "분세"라 하고 가족이 함께 밤 새우는 것은 "수세"라 한다.

세배

새해 첫날,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 예쁜 옷을 차려입고 친지를 방문하고 서로에게 세배를 하면서 새해의 행운을 기원한다. 세배의 방식은 다양하다. 집안 어른이 가족들을 거느리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세배하는 경우도 있고, 동료 몇 명이 함께 세배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서로 축하하는 "단배"도 있다. 상대방의 집을 찾아 세배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기 때문에 일부 상류사회와 사대부들은 서로에게 축하의 쪽지를 보내기 시작했으며이는 나중에 "연하장"으로 발전하였다. 설날 세배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배하면서 장수무병을 기원하며 윗사람은 세뱃돈을 아랫사람에게 준다. "빌미 수"는 "해 세"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세뱃돈이 귀신과 재앙을 쫓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세뱃돈을 받은 아랫사람은 일년 내내 평안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